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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신사 숙녀예요
이름 bayer 작성일   200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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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로셀로나 콜럼버스 광장과 연결된 거리를 걷다보면 큰 개들이 사람들의 통행을 의식하지 않으려는 듯 길바닥에 누워서 눈을 감고 있거나 조금은 불안한지 깜박이며 눈동자만 움직여 사람들의 행동을 쳐다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온 몸에 금색을 칠하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예술가의 옆에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개도 있어 마치 연출로 착각을 하게됩니다.  마호메드가 개와 돼지를 키우지 말라고 해서인지 이슬람국가인 모로코에는 개들을 별로 볼 수는 없었지만 모로코의 앙상한 개를 보다가 모로코에서 바라다보이는 지브랄타해로  건너편에 있는 스페인의 견공들은  통통하고 여유 있게 보여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한 동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이라는 나라의 공중화장실은 그 수가 적어 관광객이 찾기 어려워 불편해 해도 늘리지 않지만 교포들의 말대로 개 전용화장실이 있어서인지 길거리를 산책하는 다양한 크기의 견공들이 유럽 다른 나라 보다 더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아마도 그 여유는 해가 지지 않은 나라였던 스페인에 돈키호테와 함께 좌충우돌 했던 말 “로시난테” 처럼 오랜 동안 전쟁과 함께 동반자 생활을 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동물 우선주의가 이미 정착 되어 있기 때문 일 것입니다.  수 년 간  7,000만명의 관광객이 오고 가는 거리지만, 년 중 기후와 길거리 상황이 동일한 시간대에 반복되고 있어 수많은 낮선 사람들이 옆을 지나가도 자신을 방해하지 않을 것을 알고 평화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공부시간에 예습한 질문이 나올 때에 의기양양하여 손을 들고 “ 저요 저요” 를 외치듯 사전에 알고 행동을 하는 것과 익숙한 일을 할 때에는 한결 여유와 자신감을 보이는 것처럼 반려 동물 문화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개들도 관습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여 왔다는 것을 추론 할 수 있었습니다.  

 

일출 시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나지만 새벽 6시가 되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함께 사는 강아지 두 마리가 산책을 가자고 조르기 시작합니다. 자리에서 일어 설 때 까지 끝없이 조르다가도 땅이 젖은 날은 “비 왔다”라는 말 한마디에 언제 졸랐냐는 듯 그냥 잠잠해지며 화장실로 방향을 머리를 돌립니다.  강아지들은 아침 산책 시간에 맞추어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 할 준비가 되어 있어 그 약속이 해지 될 때 까지는 생리적인 현상을 참고 있는 것입니다.  

 

애견이 여러분 개는 주인이 약속을 지키면 여유있는 신사, 숙녀가 되고 약속을 어기면 여기 저기 오줌을 싸는 등 불안한 행동을 하는 말썽꾸러기로 전락하게 됩니다.  주어진 시간에 사료를 급여하고 주어진 시간에 산책하고 주어진 명령어를 사용하고 제한된 행동을 요구한다면 아마도 큰 말썽 없이 건강하고 활발한 생활을 할 것입니다. 개에게 있어 반복 훈련은 하나의 약속이며 그 약속된 행동을 하였을 때에 개는 더욱 늠름해지고 칭찬받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개를 나무라기 전에 나 자신이 약속을 어기고 있지는 않은 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들을 가져보시면 키우시는 견공들의 습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바이엘동물약품 (주)  애견문화 캠페인                       2007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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